한류가 러시아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을 이끌면서 현지 한국어 교육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교사들은 BTS와 한국 드라마를 활용한 수업을 연구하고, 학생들은 한국어와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교육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 전역의 한국어 교사 46명이 참여한 한국어교원 연수를 열었다.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하바롭스크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교수법과 수업 사례를 공유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51개 학교에서 약 5천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K-팝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는 학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러시아 학습 환경에 맞춰 개발된 한국어 교재 활용법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BTS와 드라마를 소재로 한 교육 콘텐츠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사례를 공유하며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방법을 모색했다.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올해 러시아어권 국가에 맞춤형 한국어 교재와 한류 콘텐츠 교재 1만1천여 권을 보급할 계획이다. 언어교육뿐 아니라 문화 이해를 함께 높이는 교육 자료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한국어 수업과 한국문화 체험도 한층 강화된다. 러시아 내 4개 한국교육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러시아지사와 협약을 맺고 한식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언어뿐 아니라 한국의 식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국가별 교육 환경에 맞는 맞춤형 교재 개발과 교원 연수를 확대해 해외 한국어교육 기반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